미국 캘리포니아대(UC)와 남가주대(USC)는 18일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을 우려, 중국과 홍콩에 체류중인 재학생들에게 귀환을 지시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 UC계열 캠퍼스는 이날 베이징대와 베이징사범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 재학생 44명에게 "즉각 떠나라"고 명령했다. 캘리포니아대의 결정은 베이징대 교수 가운데 1명이 사스 감염자로 진단되고 캠퍼스 인근에서 환자로 의심되는 다른 사례가 드러난 뒤 나온 것으로 대학측은 오는5월10일까지 베이징 여름학기 교환프로그램의 강행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서부 사립 명문 남가주대도 국제교육교류위원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이징대에 가 있던 학생 3명이 프로그램이 취소돼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USC는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귀환을 권고했다. 이밖에 동부 시라큐스대는 지난 1일 홍콩 봄학기 단기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중국본토에서 열릴 여름학기 일정도 사스 창궐을 이유로 백지화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