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북한 핵위기 등과 관련, 중국의 지원을 얻기 위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다고 CNN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파월 장관에이어 체니 부통령이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이후 중국 방문길에오른다고 전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파월 장관의 이번 방중은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중단시키기위한 중국의 지원을 얻어내는 한편 이라크 공격에 대한 중국의 묵인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중국 신화통신은 군사 전문가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전략핵무기의 수준은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특정 국가의 핵공격을 격퇴할 수 있는 능력을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연구소의 소식통들도 중국은 미국이 북한의 무장시설에대해 선제 공격을 가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방안도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오는 3월 새로 출범하는 중국 정부의 새 지도부와 안면을익히고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내정자의 미국 방문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