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각은 타이베이(臺北)와 상하이(上海)간 직항 전세기 운항을 허용하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CNN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대만의 對中정책 최고 결정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직항 전세기 운항 허용에 따른 경제적 이익보다 안보와 사회적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이를 허용치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륙위원회는 그러나 홍콩이나 마카오에 기착함으로써 비직항 형식을 유지하면 대만 항공사들은 대만해협을 횡단하는 전세기를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중국이 직접 통상(通商), 통항(通港), 통우(通郵) 등 이 른바 3불통(不通)해제 약속을 대만이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대륙위원회는 3통 가운데 어느 것이라도 이뤄지려면 쌍무협상이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중국의 제의를 2주간 검토한 끝에 발표한 이날 성명에서 "전세기 운항이 비정기적이라는 이유로 우리의 협상기준을 낮출 수는 없다"면서 "전세기 운항은경제적 이익이 있지만" 안보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등 "정책비용이 너무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