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14일 18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발리 섬 폭탄 공격과 관련, 알-카에다와 그에 동조하는 극단주의 세력들을 비난했다. 마토리 압둘 잘랄 인도네시아 국방자관은 이날 자카르트에서 각료회의를 마친뒤 "우리는 알-카에다가 이곳(인도네시아)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면서 "발리폭탄 공격은 인도네시아 내 테러주의자들의 협조를 받은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고위 관리가 발리 폭탄 공격의 배후에 알-카에다가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경찰과 조사관들은 폭탄 공격 용의자와 관련한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말해왔다. (발리 A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