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홍수로 약 100만명이 피해를 봤으며, 호우로 불어난 메콩강 수위 때문에 저지대 주민 45만여명이 대피했다고 방재당국이 26일전했다. 님 반다 재난관리위원장은 주민들이 최악의 홍수 중 하나를 겪고 있다면서 현재스퉁 트렝, 크라티에, 캄퐁 참, 프레이 뱅, 칸달 등 5개 지역에서 모두 9만4천950가구가 소개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하천이 최고 수위를 기록한 다음 천천히 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에 쏟아진 폭우로 메콩강 하류의 물이 불어나면서 20년래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지난 2000년부터 3년 연속 큰 홍수 피해를 입고있다. 캄보디아에서는 3년 전부터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났다. 인접한 베트남에서도 메콩강 지류인 티엔, 하우 하천의 수위가 `매우 위험한 홍수 상황'을 뜻하는 `제3 경보 수위'를 넘어서 방재당국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강물이 계속 불어날 경우 메콩강 삼각주 일대 주민 약 800만명이 피해를 입을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놈펜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