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85세 노파가 자신의 집에 침입한 20대 남자 강도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경찰에 신고,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30일 보도. 이리스라는 이름의 노파는 29일 아침 집 뒷문을 통해 침입한 20대 중반의 복면강도에 의해 제압돼 거실 바닥에 깔렸으나 굴복하지 않고 손을 뻗쳐 얼굴을 가린 모자를 벗겨 인상착의를 확인한데 이어 완력으로 범인을 밀쳐냈다. 그녀는 이어 집밖으로 나가 비명을 지르던 중 뒤쫓아와 주먹을 휘두르는 범인에게 "돈을 주겠다"고 속여 침실로 들어온 뒤 경찰서와 연결된 방범비상벨을 누른 덕택에 경찰이 신속히 출동, 강도를 체포할 수 있었다는 것.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