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찰과 미군 특공대는 28일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아프가니스탄 전 집권세력 탈레반의 요원들이 포함된 이슬람 테러용의자 35명을 체포했다고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CNN은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 당국이 이날 새벽(현지시간) 인도 국경 부근의파키스탄 동부 푼잡성(省) 소재 라호르와 파이살라바드 등 최소한 2개 도시에서 테러리스트 거점을 급습, 35명의 이슬람 과격분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파키스탄 당국이 "과거 테러활동에 개입했고 현재 추가 테러행위를계획중인" 용의자들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후 작전을 전개했으며, 그 과정에서 일단의 용의자들의 발포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용의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으며 경찰관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소식통들은 이날 작전에 약35명의 미군 특공대가 가세했다고 말했으나 미군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CNN은 말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내 과격단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의 일환으로 5개 이슬람 단체의 활동을 금지했는데 이날 체포된 용의자들 중 최소한 일부는 지난 17일 2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5명이 희생된 이슬라마바드의 한 교회 공격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