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가 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의테러조직 알-카에다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 일부 지역에대한 작전에 돌입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일 보도했다. CNN은 미 해병대가 주둔한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공항發로 해병대원 수백명이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될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당과 관련한 첩보수집 작전에 투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작전 목표는 헬만드주내 군사시설로 14개 또는 그 이상의 병영과 막사들이 대상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구체적인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CNN은 해병대원들이교전을 벌이지는 않았으며 칸다하르의 실력자인 굴 아그하 사령관 병력과 협조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때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바그란 산악지대에 은신했다는 미확인 정보가 흘러나왔으나 CNN은 이번 작전이 바그란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바그란은 칸타하르로부터 북서쪽 195㎞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수천명의 탈레반지지자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CNN은 굴 아그하가 수백명의 병력을 바그란에 배치했다고 강조했으나 미 국방부는 해병대가 오마르를 체포하기 위해 작전에 돌입했다는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아지즈 아흐마드 칸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 숨어있을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대해 "빈 라덴의 소재와 관련 추측이 난무하다"면서 "빈 라덴의 소재와 관련된 각자 주장하는 바는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출신 모하마드 카크자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오마르가 바그란에 숨어있다면 지역종족 지도자인 압둘 와히드 추종세력의 보호를 받고 있을 것"고주장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도 미 해병대가 칸다하르 남부 산악지대에서 오마르 생포작전에 돌입했다는 CNN 보도를 확인했으며 휴가차 텍사스주 크로퍼드목장에 머물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체포에 돌입했으며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평화유지 다국적군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군 약간명이 선발대로 파견됐다고 발표했으며 독일 국방부도 18개국 149명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에 9명의 독일군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슬라마바드.카불 AP.AF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