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일 태평양상에서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을 위해 실시하는 모형 탄두 격추실험은 `합부(合不, pass/fail)'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한 경험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11월30일 밝혔다. 탄도탄미사일방어기구의 책임자인 로널드 카디쉬 미 공군 중장은 이날 "이번 실험은 합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위한 경험을 쌓기위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이번 실험을 비롯해 지금까지 5차례의 실험을 실시했으며 지난 7월14일 실시한 미사일 발사 실험을 성공시키는 등 2차례 성공한 바 있다. 미 국방부측은 "캘리포니아주(州)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모형 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발산된뒤 30분후에 남태평양상의 한 환상(環狀) 산호섬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돼 목표물을 요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