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군사공습이 7일로 1개월을 맞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워싱턴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동을 갖는다. 부시 대통령은 7일 워싱턴에서 시라크 대통령과 9.11 테러참사이후 두번째 미-프랑스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11일에는 뉴욕에서 무샤라프 대통령과 첫 미-파키스탄 정상회담을 갖고 오사마 빈 라덴 색출사살과 아프간 탈레반 정권 와해 및 탈레반대체정권 수립문제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과 무샤라프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17일로 다가온 이슬람 금식월인라마단과 아프간 동절기를 앞두고 미국과 영군군의 지상전 강화 및 공습 강행, 그리고 파키스탄의 불안한 정정과 이에 따른 파키스탄내 핵무기 보안대책 등 테러전과관련한 양국간 현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의 2단계 테러전을 앞두고 선전전을 강화, 미국을지원하고 있는 파키스탄 등 일부 이슬람 아랍국가들을 강력 비난하고 장기전이 계속될 경우 파키스탄 무샤라프 정권의 앞날을 예측키 어렵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어부시-무샤라프 회동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13일과 15일 워싱턴과 향리 텍사스주 크로포드목장에서 두차례 미-러 정상회담을 갖고 테러전 공조방안을 비롯,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구축과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대체방안 등 양국간 쟁점 현안을 집중 조율한다. 미국이 아프간 군사공습 1개월을 맞아 테러참사후 한차례이상 만난 바 있는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지도자들과 다시 회동하고 아프간 공격의 핵심지원 국가인 파키스탄 대통령과 첫 정상회동을 가짐으로써 미국의 향후 아프간전 확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