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인상되면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도 개선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미국 공중보건학회지 9월호에 샌프란시스코시 계약직 근로자들의 최저생활임금이 현재의 평균 시간당 8달러 66센트에서 11달러로 인상될 경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임금이 인상되면 근로자 사망이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라지브 바티아 박사는 "이번 연구는 더 많은 돈을 버는 사람들이 건강도 더 좋다는 주장을 검토했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공공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금인상은 근로자 자녀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금이 34% 인상될 경우 10대 임신율도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티아 박사는 "근로자들은 임금인상이 자신들은 물론 자녀들의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