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미국에서 공정거래감시당국의 주시대상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등 미국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이미 지난달 6개 정육업자가 공동으로 만든 육류거래 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또 공정거래감시기구 역할을 하고있는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빅3" 자동차업체들이 개설을 추진중인 커비신트(COVISINT) 사이트를 조사하고 있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이달중 항공권 판매와 관련해 항공업체들이 공동으로 구축하려는 사이트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일련의 조사는 인터넷시대에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B2B 사이트가 어떤 불공정거래 사례를 양산해 낼 수 있는지를 파악하게 된다는 점에서 소비자,기업,당국 모두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B2B 사이트에 누가 어떤조건으로 참여하고 <>B2B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2가지 문제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특정 기업들이 B2B 사이트를 만들면서 다른 경쟁회사들을 배제,독점을 꾀하려 하거나 B2B사이트 참여자들끼리 가격담합을 꾀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지를 본다는 것이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