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달러당 1백11엔대에 들어섰다.

유로화에 대한 환율도 사상 처음으로 유로당 1백20엔 선을 돌파했다.

1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달러당 1백12.08엔
에 장을 시작, 오전장중 1백12.11~1백12.16엔에 거래됐다.

특히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당 1백11.70엔까지 치솟았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11엔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월5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초강세를 보여 사상 최고치인 유로당 1백17.77엔
을 기록했다.

유로화가 출범했던 연초 유로당 1백34엔대였던 것에 비하면 엔화가치는
8개월새 12%이상 오른 셈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이날 엔화가치는 달러당 1백13.08엔을 나타냈다.

시장관계자들은 국제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로 눈길을 돌리면서 엔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지역 펀드들이 일본 증시를 겨냥, 강도 높게 엔화 사재기에
나서면서 유로화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가 전날 "특정한 환율수준을
목표로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발언한 것이 엔고의 기폭제가
됐다고 전했다.

외환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한 일본으로 해외자본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어 엔화가치는 조만간 달러당 1백10엔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2%에 달한데다 6월 산업생산도 3.2%를
기록하는등 당초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