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의 춘투(봄철 노사단체교섭)에서는 기본급인상을 억제하고
보너스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경제신문)은 춘투전체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도요타자동차 경영진이 "경직성경비로 전환되는 임금인상을 전년수준으로
묶는 대신 보너스를 대폭 인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도요타자동차의 방침에는 다른 자동차메이커들이 뒤따르는 것이 상례이며
철강 조선 전기 중기계분야에서도 이같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로써 그동안 임금인상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일본의 춘투방식은 큰
전환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일본내에서는 과거 각업체들이 동종업계수준으로 임금인상을 계속하는
방식의 임금정책을 보인 결과, 산업계 전반의 고비용구조를 낳게 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 신문은 일반기업에서 1백엔 임금이 오르면 총인건비는 1백70엔정도
늘어난다(일경련)는 분석을 인용, 이같은 임금구조으로 인해 기업실적이
회복되면서도 국제경쟁력의 나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