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화 세계 1위 풋조이, 한국 맞춤형 제품 선보여
세계 골프화 시장 점유율 1위 풋조이(FJ)가 신제품 ‘FLEX-K’ 골프화(사진)를 출시했다. 아쿠쉬네트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FJ 골프화 역사상 처음으로 골프화의 기본틀부터 디자인과 소재, 컬러까지 지난 수년간 수집한 한국 골퍼들의 피드백을 적용해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골퍼들의 니즈에 맞춰 만들어진 만큼 제품 출시도 한국에서만 이뤄진다.

FJ는 ‘FLEX-K’ 개발 단계부터 한국 골퍼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스타일과 퍼포먼스에 중점을 뒀다. 한국 골퍼들의 평균적인 발 모양 데이터를 수집했다. 퍼포먼스 요구 사항도 한데 모아 연구한 뒤 이를 신발에 입혔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발폭이 넓은 한국 골퍼들의 족형을 고려해 기존 골프화보다 평균 25%가 넓어진 아웃솔을 적용했다. 여기에 푹신한 쿠션감의 미드솔을 추가했다. 남녀 골프화 구분 없이 모든 라인업에 9개의 스파이크를 달았다. FJ 관계자는 “파워풀한 스윙에도 흔들림 없는 강력한 접지력을 선사한다”고 했다.

양쪽 측면에는 ‘M’을 형상하는 모션 파워 스트랩(motion power strap)이 배색으로 적용됐다. 이는 발을 단단하게 고정시켜 주고 스윙 시 뒤틀림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제공한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힐 쪽에는 FJ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힐 밴드가 새겨졌다. 또 토우 쪽 디자인은 기존 FJ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티칭’ 마감이 적용돼 내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았다.

‘FLEX-K’는 FJ의 가을·겨울(F/W) 어패럴 상품에도 쉽게 어울리는 색들로 구성됐다. 남성 라인업에는 블랙과 화이트, 스카이 그레이 등 세 가지 컬러가 입혀졌다. 여성 라인업에는 블랙과 화이트, 핑크, 민트 등 네 가지 컬러가 준비됐다.

FJ 관계자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도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시장인 만큼 이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동안 FJ 골프화에서 볼 수 없었던 트렌디한 골프화를 개발했다”고 했다.

‘FLEX-K’는 전국 FJ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