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 거래정지 풀리자 '하한가'…초전도체株 급락
덕성이 거래 정지가 풀리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했다.

18일 오전 9시25분 기준 덕성은 전 거래일 대비 3970원(29.98%) 하락한 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함께 거래가 재개된 파워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760원(21.94%) 하락한 1만6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덕성과 파워로직스는 매매거래 정지 종목으로 지정돼 다음날인 17일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서남 역시 전일 대비 2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이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신성델타테크는 전날엔 장 초반 25% 가까이 상승했다가 장중 13%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이처럼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앞서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며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마치 초전도체처럼 보인다는 내용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는 "과학계가 LK-99의 퍼즐을 푼 것 같다"며 "과학적 탐정 작업을 통해 이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어 "황화구리 등이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이 나타난 원인"이라며 "이는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