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 이어질 것…목표가↓"-키움
키움증권은 24일 리노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다만 리노공업이 갖춘 기술력을 호평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리노공업은 ‘경기 침체 우려 확대와 주요 고객들의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가 여전히 높게 형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이러한 업황의 흐름을 크게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리노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237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28% 감소한 657억원으로 추정했다. 추정치에 대해 박유악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분기 실적 회복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회복의 강도는 ‘주요 고객들의 재고조정 여파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고객사의 재고조정 강도가 줄어들고, 북미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리노공업의 분기 실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신규 정보기술(IT) 제품의 출시 지연 등이 리노공업의 실적 회복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확고한 기술 경쟁력이 향후 ‘3nm 이하 파운드리 공정과 6G 통신 기술’ 도입 시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은 여전히 갖고 있다"며 "주가가 추세적으로 반등하려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의 하향 조정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