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신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 / 사진=연합뉴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신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 / 사진=연합뉴스
하나증권은 24일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였다.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가 재개돼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예지 연구원은 "내달 초부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간 매출 기여액은 1000억원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옛 버전으로 게임 실행이 가능했던 만큼 이용자 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매출 규모를 3분기 이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BGMI는 인도 정부로부터 차단 해제를 승인받았다. 지난해 7월 현지 오픈마켓에서 다운로드가 차단된 지 약 10개 월만이다. 앞서 BGMI는 서비스 차단 이전까지 현지 누적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하고 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헀다.

윤예지 연구원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인도 게임 개발사, 스트리밍 플랫폼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향후 인도 게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BGMI를 통한 성과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신작은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24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대형 신작 중 출시일이 가장 빠른 게임은 '블랙 버짓'이다. '블랙 버짓'은 올해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후 내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콘솔게임 '서브노티카' 후속작, 일인칭 슈팅(FPS) 게임 '프로젝트 골드러쉬' 등도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