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16일 20% 넘게 폭등하며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17일 3조원을 넘어선 뒤 한 달 만에 다시 4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JYP엔터는 이날 20.84% 오른 11만54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조964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회사는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5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월드 투어를 18번 한 스트레이키즈가 콘서트 실적을 견인했다.

이달 미국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A2K의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서구권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인 멤버들은 지난달 한국에 입국해 2차 영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니쥬가 데뷔한 2020년 6~8월에도 JYP 주가는 두 배 이상 뛰었다.

A2K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시가총액 5조~6조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A2K 프로젝트 흥행 시 예상 영업이익 기여도는 500억원 내외로 추정하며 기업가치가 1조5000억원 이상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