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주의 주주환원율은 최대 30~35%가 적절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주주환원율이란 기업 순이익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NH투자증권은 25일 금융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은행주의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율 상한선은 30~3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 등 행동주의펀드가 요구하는 주주환원율 50%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선에서 크게 올라가기 어렵고, 유동성 공급과 같은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는 등 은행업의 특성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주요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은 25~30% 선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괄적인 배당성향은 은행주 저평가 원인 중 하나”라며 “최근 적정 자본비율을 충족하는 금융사에 주주환원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