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우량 채권에 선별 투자…안정·수익성 동시 추구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펀드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품질 채권을 선별해 투자하는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 ESG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저평가된 국내 우량 채권과 금융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채권 등에 분산 투자한다. 저평가 채권을 발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크레디트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다. 개별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재무 안정성 등을 점검한 뒤 이를 바탕으로 크레디트 전문 운용역과 전담 애널리스트가 편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부실 징후를 보이거나 펀더멘털(기초체력) 저하가 예상되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위험을 관리한다.

신용분석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종목도 골라 담는다. 기업의 신용등급 안정성, 매출, 영업이익, 재무 건전성, 미래 성장성,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투자 종목을 선별한다. 재무지표와 더불어 ESG 요소도 평가에 반영한다. 내부 평가모델과 전문기관 컨설팅을 바탕으로 ESG 등급을 산정하고, 이를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조정한다. 펀드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등급 채권(RF~AAA등급) 비중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한다.

선별 과정을 거쳐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 ESG펀드의 위험 조정 수익률은 국내 채권형 펀드 대비 높은 편”이라며 “과거 금리 하락 또는 상승기에도 시장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해 양호한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위험 조정 수익률이란 수익률을 위험(변동성)으로 나눈 값이다. 이어 그는 “목표 투자 기간이 6개월부터 3년 남짓인 중단기 상품이기 때문에 다른 자산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자산 배분 목적으로 편입하기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에 투자 시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0.02%와 연간 총보수 0.391%가 발생한다. C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연간 총보수는 0.411%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