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지난 3일 베트남 국영은행 BIDV의 자회사인 BSC증권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베트남 등 아시아 증권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베트남의 2030세대를 공략할 새로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현지화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 없는 만큼 하나증권의 ‘원큐스탁’과 비슷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BSC증권을 통해 얻은 베트남 현지 투자, 상품 정보도 하나증권 고객에게 더 빠르게 제공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이나 투자은행(IB) 등 또 다른 사업 기회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은 “하나증권의 비즈니스 역량이 BSC증권과 시너지를 일으켜 베트남 브로커리지 ‘톱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