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올KTBVIP스타셀렉션, 한국투자중소밸류,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인컴.
이들 세개 펀드는 공통점이 있다. 하락장에서도 두자릿수 수익을 낸다는 점이다.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이들 펀드의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다올KTBVIP스타셀렉션펀드는 최근 1년 14.24% 수익률로 액티브주식형펀드 1위를 기록했다. 2~3위는 한국투자중소밸류(14.1%)와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인컴(10.7%)으로 집계됐다. 이들 펀드는 액티브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10%가 넘는 수익을 냈다. 최근 1년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평균 12.9%의 손실을 낸 것과 대비된다.

다올KTBVIP스타셀렉션은 성장주로 변신하는 가치주에 주로 투자한다. 편입 상위 종목은 한솔케미칼(비중 8.97%), 엘앤씨바이오(8.35%), 메리츠금융지주(8.15%), SKC(6.93%), 솔루엠(6.64%) 순이다. 한솔케미칼은 이 펀드가 어떤 스타일을 구사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중소밸류는 고배당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최근 해운, 철강, 식품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졌다. 주요 편입 종목은 KSS해운(7.24%), 팜스코(6.49%), 두올(6.24%), 와이더플래닛(4.37%), 한국철강(3.37%)이다. 이 펀드는 80~100개의 종목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관리한다. 일부 종목의 비중이 높아졌지만 원칙적으로 개별 종목의 비중을 2% 내로 관리한다.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인컴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로보펀드다. 머신러닝 기술로 재무제표를 분석해 싼 기업을 추려낸다. 펀드매니저의 주관은 개입되지 않는다. 편입 1위 종목은 삼성전자 우선주(10.41%)다. 현대글로비스, 고려아연, LS일렉트릭, LG유플러스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했지만 다른 종목들이 오르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