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윈코리아
사진=트윈코리아
국내 푸드테크 업체 식신이 선보인 전국단위 메타버스 기반 가상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트윈코리아'가 '셀' 사전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트윈코리아는 서울 지역 사전청약이 개시 9시간 만에 전체 분양 지역 100% 완판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전 청약을 통해 트윈코리아는 4만6000여명의 분양자를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상권을 기준으로 94개 권역으로 구분한 서울 지역의 1차 사전 청약은 지난 20일 오후 7시58분 기준 공개한 모든 지역이 분양을 마감했다.

특히, 약 2만여명의 대기 청약자도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시작한 사전 청약은 1분 만에 신사, 강남, 홍대, 을지로, 여의도 등 상권이 많은 핫플레이스 38곳을 중심으로 빠르게 마감되기 시작했다.

최단 시간 내 완판에 성공한 지역은 '신사-가로수길'로 약 11초 만에 분양을 마감했으며 △강남역(17초) △청담동(20초) △압구정-도산공원·로데오(26초) △홍대(29초) 등이 뒤를 이었다.

신청 가능 인원 대비 대기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 역시 '신사-가로수길'로 확인됐으며, 이 지역은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인사동(9.2대 1)', '압구정-도산공원(8.5대 1)' 등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트윈코리아는 월간 방문 유저 300만명에 달하는 위치기반 맛집 정보 서비스 플랫폼 '식신'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실제 식당과 상점의 데이터를 융합시킨 최초의 현실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약 75만개의 외식업 데이터와 5만여 개의 결제 가맹점 데이터를 메타버스 세계 속에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실물경제 기여형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는 방침이다.

청약에 성공한 분양자는 신청한 지역 내 1만㎡(약 3000평) 단위의 '셀(Cell)' 1개를 분양 받아 '셀 오너'가 되며, 분양 받은 셀 위에서 진행된 다양한 액티비티에 따라 여러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셀'은 트윈코리아의 공간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셀에는 실제 해당 위치의 식당과 상점이 노출될 예정이다.

일반 유저들이 셀 상의 식당과 상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상품을 구매하는 등 경제 활동을 진행하고, 리뷰 작성과 영수증 인증 등의 액티비티를 할 경우 유저는 액티비티 참여 보상을 지급받고 셀 오너는 유저들의 액티비티 참여도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수익은 트윈코리아 내 별도 '포인트'로 지급되며, 이 포인트는 다시 식당이나 상점에서 재화를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현실 경제 활동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반영되고 플랫폼 내의 활동이 현실 공간에 반영되는 것이다.

또한, 셀 오너는 셀 내의 식당과 상점이 진행한 광고 마케팅의 비용 일부를 수익으로 받거나 쇼핑몰, 전시장, 플레이 공간 등 셀 내 다양한 공간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치가 상승한 셀은 거래소를 통해 다른 오너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