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상장사의 목표주가를 끌어내리는 증권사 리포트가 늘고 있다. 지난달 목표가 하향 리포트 비율은 월간 기준 올 들어 최고 수준이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목표가를 내린 리포트 수는 79개, 올린 리포트 수는 136개였다. 상향 조정 리포트 수 대비 하향 조정 리포트 수 비율은 58.1%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월 기준)이다.

이 비율은 올해 1월 5.1%에 불과했으나 7월 31.2%, 8월 56.7% 등 하반기 들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목표가 하향 조정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엔씨소프트(629,000 +5.54%)(7개)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의 부진이 지속되고 지나친 과금 논란에 시달리며 연고점 대비 45% 하락한 상태다.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에 시달리는 SK하이닉스(97,700 +0.62%)(4개)와 삼성전자(70,600 +0.57%)(4개)의 목표가 하향 조정도 눈에 띄었다. 독점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카카오(127,500 +4.94%)(4개)의 목표가를 끌어내리는 애널리스트도 많았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190,000 +0.80%)(4개) LG전자(126,500 +2.43%)(4개) LG디스플레이(18,050 -0.82%)(4개) 등의 목표가가 하향 조정됐다.

반면 지난달 목표가 상향 리포트 대상은 2차전지 소재주와 수소 관련주가 주를 이뤘다.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가 목표가를 올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453,300 +0.29%)(8개)이었다. 롯데정밀화학(89,200 -1.22%) SKC(168,000 +2.44%) 한솔케미칼(362,500 +0.14%) 한라(5,760 -1.20%) 한국가스공사(46,900 -2.90%) 등이 각각 4개로 뒤를 이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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