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06일(0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단독] 케이클라비스, 이천 쿠팡물류센터 700억대 중반에 매각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토지 매입부터 개발 및 준공을 담당한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매각했다. 작년 10월 준공된 건물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매각가격을 높였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이천 물류센터를 ADF자산운용에 700억원대 중반에 매각한 뒤 개발프로젝트투자회사(PFV)를 청산했다. 이천시 부발읍 신원리에 들어선 이 물류센터는 4만7000㎡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됐다. 3개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있고, 일정한 경사로 전층에서 차량 접안이 가능하다. 부발IC에서 2㎞ 거리에 있어 도로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물류센터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개발 및 준공까지 시킨 첫 사례다. 2019년 초 PFV를 설립해 토지를 매입했고, 우미건설이 시공을 담당해 작년 10월 준공했다. 준공과 임차인 확보 전 ADF자산운용과 선매매 계약 협의를 진행했다. 건물 준공 전에 쿠팡과 전체 면적 사용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며 매각 가격이 더 높아졌다.

김주연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는 “이천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이 크면서도 효율성이 높게 설계 및 시공돼 기관 투자자들이 준공 시점에 물류센터 개발 모범사례로 현장투어를 왔던 물류센터”라며 "앞으로도 이천 물류센터처럼 토지매입 단계부터 시도하는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와 PFV를 통해 여주시 점봉동, 이천시 설성면, 아산시 염치읍, 여주시 가남읍에 실물 물류센터를 임대 운영하고 있다. 4개 창고의 규모는 16만5000㎡이다. 이천 부발읍 물류센터를 비롯해서 용인시 남사면, 여주시 삼교동, 안성시 양성면, 용인시 이동읍 등의 지역에 토지를 매입해 대규모의 물류부지 및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