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투지바이오
사진=지투지바이오
지투지바이오가 치매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효능물질 조성물에 대해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에 일본 특허로 등록된 조성물은 도네페질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생분해성고 분자로 이루어진 서방성주사제제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것으로써, 기존의 경구투여에서 자주 나타나는 환자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이고 복약순응도를 높여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네페질(Donepezil)은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Acetylcholinesterase) 억제제로서 알츠하이머 질환의 경도, 중증도의 치매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다.

현재 상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도네페질의 제제는 경구제형태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구제로서의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제는 복약순응도가 많이 떨어지며 불안감, 악몽, 불면증 및 메스꺼움,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계 관련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치매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치매환자에게 약물을 경구로 복용 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 조성물은 한 번 투여로 도네페질 약물이 치매환자의 혈액 내에 장기간 동안 유효 농도로 유지될 수 있어, 치매환자의 투약순응도를 높여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일본의 경우 2025년에 65세 이상 고령자 중 치매환자가 약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기고 있다"며 "이번에 획득한 특허를 바탕으로,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이전 등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