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 지속가능 채무증권의 시장 규모가 2조달러(약 2천236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 채무증권의 올해 1분기 중 발행액은 3천150억달러(352조1천7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의 3배나 되는 규모이자 역대 최대다.

이에 따라 누적 발행액은 2조2천억달러로 불어났다.

보고서는 이런 발행 속도가 이어지면 연내 3조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가능 채무증권은 녹색채권(Green Bond)이나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같이 환경친화적이나 사회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한 채권과 대출을 의미한다.

올해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주목받으면서 녹색채권 시장이 급성장했다.

녹색채권의 1분기 중 발행액은 1천200억달러로, 2019∼2020년 분기 평균 발행액인 600억달러의 2배에 달했다.

녹색채권 발행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세계 지속가능 채무증권 2조달러 돌파…녹색채권 급성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