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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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신규 부양책 관련 논란을 지켜보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96P(1.3%) 오른27,791.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9.19P(0.27%) 상승한 3,360.47에 거래를 마감한 반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3P(0.39%) 내린 10,968.36에 장을 마쳤다.

미국 항공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항공사 주가가 큰 폭 오르는 등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은 계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낮춰 연장하는 것과 급여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그러나 민주당과의 합의 없는 이러한 '일방적' 조치가 예산과 관련한 의회의 권한을 침범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중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마르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채용공고는 588만9000명으로, 지난 5월의 537만1000명보다 약 52만명 늘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50.89로, 3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