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정리해 매일 대중에게 공개하는 곳은 공공·민간 기업을 통틀어 증권사들 뿐이다.

그중에서도 하이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는 25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평균 75회의 관련 리포트를 썼다. 다른 증권사들은 비정기적으로 관련 리포트를 쓰거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자 발행을 멈췄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까지 총 80회의 '하이 코로나19 모니터' 리포트를 발행했다. 지난 2월 28일 '이젠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보자'라는 제목의 리포트부터 지금까지 평일 기준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매일 10개 내외의 코로나19 관련 그래프나 표, 각국 정책 등에 대한 요약이 리포트에 담겼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남미 등 글로벌 관련 지표가 다양하게 들어가있어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박상현·이상 수석연구원이 전담하고 있다. 이상 연구원은 "단순히 데이터 전달 뿐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어떤 시각으로 해석할 지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두 사람이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3월 9일부터 이날까지 총 75회의 리포트를 내놨다. 처음에는 '코로나19 조기경보'였다가 확산세가 줄어든 후 5월 12일부턴 '코로나19 모니터'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투자증권은 4명이 번갈아 담당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데이터를 빠르게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코로나19 리포트를 담당하는 백찬규 자산전략부장은 "오전 9시 전후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그날 시장 대응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도 3월 13일부터 이날까지 '유진 코로나19 업데이트'라는 이름으로 총 70회의 코로나19 리포트를 내놨다. 담당자인 허재환 글로벌매크로팀장은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현황과 주요국의 정책을 일관성있게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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