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20일 한국공항(31,600 +0.16%) 매각이 대한항공(18,800 -0.53%) 경영정상화 방안의 효과적인 자구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한국공항 지분 59.5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재영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본격화될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 긴급 금융지원을 요청했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만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먼저 총수일가의 사재 출연 및 자회사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책 발표가 선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매월 임직원 급여 및 이자 등 고정비 지출만 6000억원 가량이 발생하고, 올 6월에서 36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과 21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만기가 도래한다. 연말까지 상황해야 할 1조5750억원 규모 회사채까지 고려하면 올해 채권 상환에만 3조원 가량이 현금이 필요하다는 추산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공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170억원 가량의 투자부동산, 200억원 수준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금과 유휴자산 매각으로 2000억원 상당의 현금 확보가 가능해 대한항공의 자구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별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이 특별배당을 통해 한국공항이 보유한 현금을 분배받을 것이란 추측이다.한국공항의 적정주가로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2배 이상 높은 7만1000원을 제시했다.
"한국공항, 대한항공 경영정상화 방안의 히든카드"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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