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양호한 D램 출하량 영향에 당초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D램 출하성장(Bit growth)는 중국 통신사에 나가는 서버D램 수요 증가와 함께 북미 클라우드업체들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23.1%를 기록했다"며 "낸드는 솔루션 제품 비중 상승에 힘입어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 2분기 대비 4% 올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7~9월) 매출액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거뒀다고 전날 공시했다.

노 연구원은 "올 4분기는 D램과 낸드 출하성장이 각각 5.3%와 10.0%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는 낸드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대비 48.7% 증가한 70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노 연구원은 앞으로 D램 수요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C는 AMD 성장에 위기를 느낀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가격 인하와 윈도우7 종료 효과로 3분기 PC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며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로 인해 내년부터 스마트폰 수요가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통신사들의 멀티엑세스에지컴퓨텅(MEC) 서버 수요도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