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밸류파트너스 전망
"내년 한국 증시, 2년 부진 탈출…IT株가 반등 주도"

“한국 증시는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는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겁니다.”

프랭크 수이 홍콩 밸류파트너스 투자부문 이사(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거시경제 전망과 무관하게 내년 한국 증시는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정보기술(IT)주가 반등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밸류파트너스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운용자산 규모는 150억달러(약 17조7225억원)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4%의 수익을 꾸준히 올렸다. 한국에서는 한화자산운용과 손잡고 아시아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를 오는 28일 선보인다.

수이 이사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IT주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스마트폰 수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투자를 본격화하는 것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수이 이사는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5G 이동통신 사업권을 부여했다”며 “중국의 5G 투자로 한국의 관련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이 내년에 전반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이 이사는 “한국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상장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역사상 최저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업 영업이익 하향 조정 추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홍콩 시장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수이 이사는 “시위로 인해 유통업, 관광업 등 실물경제는 타격을 받았지만 금융시장은 견고하다”며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역할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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