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이 연구소 인력을 보강하며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시험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6일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임상을 위해 박사급 연구원 4명을 새로 채용하는 등 연구소 인력을 보강했다. 이 회사 연구소의 기존 박사급 인력은 약 10명이었다. 에이프로젠은 난치성 유방암 신약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연구소 인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두 물질은 현재 모두 전임상 단계에 있다. 퇴행성 관절염 파이프라인은 내년에 글로벌 임상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난치성 유방암 후보물질은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머지 않은 시기에 임상을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두 물질의 코드명은 외부 비공개다.에이프로젠은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한 라이선스아웃은 추진하지 않는다. 회사가 주도해 개발을 끝내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GS071'(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일본에서 판매 중이고 미국 임상도 올해 중으로 끝낼 전망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미국에서 GS071 임상이 끝나면 시판 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이나 내후년께에는 현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이 캐나다에서 퇴행성 관절염 등의 치료를 위한 이중타겟 수용체 ‘AP216’의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발표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AP216은 관절에서 비정상적으로 일어나는 혈관 증가, 활막 세포층의 비대화, 연골 손상의 진행을 막는 이중타겟 수용체”라며 “동물실험에서 탁월한 퇴행성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에이프로젠은 2020년 이 물질에 대한 세계 임상시험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진통소염제 및 히알루론산 제제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5조원에 달한다. 기타 증상완화제를 포함한 관련 의약품 시장은 4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에이프로젠 KIC가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우려로 전날 21% 급락에 이어 4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에이프로젠 KIC는 가격제한폭(29.92%)까지 떨어진 4240원에 거래 중이다. 오는 8일 4200만주 규모의 에이프로젠 KIC 보통주가 추가 상장된다. 이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권리 행사 물량이다. 행사가액은 2172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크게 낮아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생기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