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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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했지만 기대감은 크지 않다. 1분기 이익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하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권고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기업실적 기대치는 낮다.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의 경우 하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 경기민감주인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2조원,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7조10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1분기 뿐 아니라 향후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안타증권 분석종목(유니버스) 200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3분기는 21.7% 낮아질 전망"이라며 "2019년 연간 영업이익도 16.3~17.1%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안타증권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연초 대비 21.8% 낮아졌다. 반도체가 45.1%나 하향조정됐다. 섬유의복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확인 후 전망치가 높아졌다.

실적 전망치의 흐름이 양호한 종목으로는 한국항공우주 제주항공 호텔신라 LG전자 삼성중공업 등을 꼽았다.

1분기 이익 동력(모멘텀)이 강하지만,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종목도 살펴봐야 한다는 주문이다. 현대차증권은 LG생활건강 BGF리테일 삼성엔지니어링 신세계인터내셔날 농심 파트론 등을 관련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익 모멘텀과 주가수준을 고려하는 것은 성과가 가장 좋은 투자전략 중 하나"라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기여도 상위 업종은 자동차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상사 자본재 화장품 등의 순"이라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