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058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일반조명용 출하 둔화에 따른 것으로 이는 전사 수익성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베트남 생산법인의 가동률이 상승해 전사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한 것도 예상대비 실적이 양호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재차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5%, 21%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베트남 생산법인 관련 투자가 2017년 3월~2018년 6월 진행됐고, 이를 정상화시키는 과정에서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베트남 법인이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하고, 이런 기조가 올해도 유지돼 증익 가능성이 높다"며 "Wicop, nPola와 같은 기술 선도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가 지속되는 점도 실적 개선 및 차별화의 근거"라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발 공급과잉이라는 LED 산업의 커다란 난제 속에서 다른 업체대비 확연한 실적 우위를 지속중"이라며 "정부의 보조금 및 회계 관련 이슈가 부각된 중국 업체의 실적은 동일선상 비교가 무의미하며, 올해 영업이익은 2017년을 상회하고 현재 업황은 당시와 유사하기에 주가 역시 재차 전고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근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