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은 자가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의 치료 영역 진입을 위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게 자가지방 유래 간질혈관분획(SVF) 주입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창상치료 분야에 우수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이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당뇨병 환자의 15%가 경험하는 질병이다. 악화되면 하지 절단에 이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관련 절단율은 인구 10만명당 5~24명인데 비하여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의 경우는 1000명당 6~8명으로 추정된다.

스마트엑스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에 대한 조직제거, 드레싱, 항생제 투여 등 기존 치료법에 더해 환자의 지방에서 나온 간질혈관분획 세포를 주입함으로써 혈관 신생 및 조직 재생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스마트엑스를 이용한 신의료기술 승인을 통해 국내 60만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며 "중국 동남대학 부속 중대병원 에서도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에 대한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