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가 보유 현금에 비해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저평가&성장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삼영전자의 순현금 규모는 올 3분기 말 기준 2274억원”이라며 “이는 시가총액의 101% 수준으로 보유한 현금이 시총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영업가치가 아닌 자산가치 정도도 반영하지 않은 극도의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홍식 연구원은 “의료기기 자동차 등에 쓰이는 전해콘덴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보유현금이 많은데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고 분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