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2413억원으로 8.3% 늘었고, 순이익은 144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작년 2분기 실적에는 미국 파트너사인 아테넥스 상장에 따른 약 70억원의 마일스톤(기술료)이 반영돼 있었다”며 “1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485억원으로 2분기 매출의 20.1%를 차지했다.

한미약품·녹십자 영업이익 감소
녹십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추정치(355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이다. 녹십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000원(2.20%) 하락한 17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매출은 3418억원으로 3.5% 늘었으며 순이익은 27억원으로 89.9%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한 70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4조3302억원으로 12.4% 늘었고, 순이익은 5846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상당수 제품의 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