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미정상회담 연기 우려에 '약보합'…반도체 '강세'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첫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영향이다.

2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12%) 내린 2462.6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62.98로 하락 출발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 재부상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72% 하락한 24,834.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31%, 0.21% 각각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않으며 최종 합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 관련해선 "회담이 열리면 좋겠지만, 안 열려도 상관없다"며 처음으로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4억원, 221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3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64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4.76%나 내리고 있으며 건설업은 3.35%나 빠지고 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도 2%대 하락세다. 반면 전기전자는 1.92%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LG화학은 3.99%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25%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2% 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배구조 개편안 기대감에 2.28%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는 지배구조 개편안이 현대모비스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POSCO는 2.63% 빠지고 있으며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은 1%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3포인트(0.12%) 내린 871.93을 기록 중이다. 이날 875.12로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 매도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9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3억원, 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나노스는 2.13%나 빠지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19% 하락하고 있다. 메디톡스 셀트리온제약도 1%대 하락세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1.98% 강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0원(0.63%) 내린 107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