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고영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2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고영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6.4% 증가한 490억원, 9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사 예상치(매출 483억원·영업이익 98억원)와 시장 예상치(매출 497억원·영업이익 102억원)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이라고 밝혔다.

SPI(납도포 검사)부문의 매출이 5.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AOI(자동광학검사) 관련 매출이 19.1% 늘어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보다 크게 나타난 것은 AOI 장비의 3D(3차원) 전환에 따라, 고부가가치 3D AOI 제품 판매가 확대된 덕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연구개발이 이뤄진 기타부문(MOI·머시닝 옵티칼 인스펙션) 등 신규 사업 매출의 이익기여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19.9% 증가한 613억원, 14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동종업체인 로보글로벌이 산출한 '로보틱스앤드오토메이션 지수' 주요 업체 대비 ROE(자기자본이익률)이 높고 영업이익률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