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올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1분기 15조1000억원의 매출과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와 20% 늘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로 매출 15조2055억원, 영업이익 8295억원을 제시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실적의 원동력은 프리미엄 TV와 국내 가전 판매"라며 "프리미엄 제품인 초과화질(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매출 비중은 1분기 60% 후반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내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전 사업부의 영업 상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해서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3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TV와 가전 사업부의 이익규모가 확대되고 휴대폰 사업부의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 사업부는 전년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 개발팀 재편 등으로 비용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전장부품 사업부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