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3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자원개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주가도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신민석 연구원은 "2017년 대규모 해외 광구 손실을 실적에 반영한 데다 유가(WTI)가 배럴당 50달러를 웃돌면서 자원개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사업의 경우 투자 확대로 인한 요금 기저 상승과 투자보수율이 상향 조정되면서 전년 대비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2018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4.1% 늘어난 1조16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LNG 도매 사업부문(미수금 전량 회수)의 정상화와 해외 자원개발 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신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요금 기저와 투자보수율 상향으로 국내 LNG 도매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게다가 2017년 호주 GLNG 손상차손 반영으로 해외자원개발 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