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유상증자 규모가 12조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12조10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상증자 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진행된 유상증자는 8조89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2% 증가한 반면 코스닥은 3조2054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특히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총 3조3777억원을 발행하면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현대로보틱스도 1조7264억원 규모로, STX중공업동양생명도 각각 5843억원, 5283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코스닥시장에선 휴젤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547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어 세종텔레콤(1836억원), 나노스(1609억원), 매일홀딩스(144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방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제3자배정방식이 7조7093억원(63.7%)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공모방식 2조2577억원(18.7%), 주주배정방식 2조1363억원(17.7%) 순이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