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정치테마주 단속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통해 8개 정치테마주 관련 종목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정치테마주 집중제보 기간 제보받은 4건과 자체 모니터링으로 인지한 1건 등 5개 종목은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

금감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정치테마주 주가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총선 이후 정치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32.3%로 시장 평균치(16.7%)의 두 배였다. 향후 정치상황에 따라 관련 루머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해온 집중제보 기간도 오는 7월8일까지 4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