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용평리조트에 대해 평창올림픽에 앞서 테스트 이벤트들이 11월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4분기 리조트 운영수입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지훈 연구원은 "평창올림픽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되는 Pre 올림픽 성격의 테스트 이벤트들이 올 11월부터 1년간 진행된다"며 "4분기부터는 대회 관련 리조트 운영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도 상승에 따른 해외관광객 증가 및 국내 방문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춘절 기간 중국 관광객들의 강원도 내 리조트 방문인원은 2011년 1만 3000명에서 2014년에는 2만 6000명까지 증가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는 3만명을 웃돌 것"이라며 "또 올 겨울은 춥고 건조한 날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스키어들에게 최상의 조건이 제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용평리조트의 분양사업도 순항중인 점도 주목했다. 2014년 261억원에 불과했던 분양수입은 '버치힐테라스'와 '올림픽빌리지'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2015년 726억원, 올해에는 105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버치힐테라스 레지던스의 분양률은 현재 95%, 올림픽빌리지의 현재 분양률은 97%를 웃돌며 사실상 분양이 완료됐다.

그는 운영수입과 분양수입 증가에 힘입어 수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2%, 4.1% 증가한 2098억원, 2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개최되고 신규분양프로젝트가 개시되는 2018년에는 매출액 2502억원, 영업이익 342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개발 이익이 발생하고 보유토지의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