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10%) 내린 2,041.7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포인트(0.11%) 떨어진 2,041.58로 거래가 시작된 뒤 2,040선 주변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3달러(2.77%) 떨어진 배럴당 46.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65.82포인트(0.35%) 하락한 18,481.48에 거래를 마치는 등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된 힌트를 제공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2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콘퍼런스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 주 후반까지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4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과 1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92%), 은행(-0.23%), 제조업(-0.41%) 등이 내림세고 의약품(0.58%), 전기가스업(0.43%), 운수창고(0.48%)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2.02%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27%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네이버(-0.25%), SK하이닉스(-1.82%), POSCO(-0.22%) 등도 약세다.

한국전력(0.52%), 삼성물산(0.68%), 현대모비스(0.60%), 아모레퍼시픽(0.26%) 등은 강세다.

한진해운은 이날 자구안 제출을 앞두고 4.43%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포인트(0.14%) 오른 688.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02포인트(0.15%) 오른 688.80으로 출발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