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미국,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의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15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중국의 민관협력 인프라사업 (390조원)과 미국의 도로, 교통 재정비 사업 (330조원) 등으로 양국 인프라투자는 내년 본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이익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먼저 중국의 인프라 사업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보상금 지급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덕분에 중국 굴삭기 시장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6월부터 중국 굴삭기 시장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그는 중국 굴삭기 수요가 지난해 5만3000대에서 내년 6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경우 교통재정비법 시행으로 향후 5년간 총 330조원(0.3조달러)이 교통인프라에 투자될 계획이다.

그는 "클린턴과 트럼프 두 대선 후보 모두 인프라투자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내년 미국의 건설 경기의 투자 확대 가능성이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건설시장 지표 개선과 밥캣 상장을 통한 재무위험 감소를 감안해 타겟 멀티플을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서 12배로 올려잡는다"며 "여전히 글로벌 동종업계(PER 15배) 대비 저평가돼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