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1일 강한 미국 일자리 증가세가 투자 자신감을 강화한 데 따라 상승 출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71포인트(0.41%) 상승한 18,221.4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08포인트(0.33%) 오른 2,136.98을 각각 나타냈다.

S&P500지수는 2015년 5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인 2,134.72를 넘어섰다.

시장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주요 지수는 지난주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인 데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주식시장은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발표되느냐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코아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형 은행 대표들이 실적 발표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을 어떻게 진단할지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전 거래에서 씨티그룹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금융주들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1급 비밀의 테슬라 '마스터플랜'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1.3% 상승했다.

개장 후에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주리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와 관련해 연설에 나선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09%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 지역 수요 감소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1% 상승한 45.55달러에, 브렌트유는 0.26% 높은 46.88달러에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된 자금들이 일부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날 얼마나 오랫동안 사상 최고치 돌파 흐름을 이어갈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다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여전히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로(0)%로 반영했다.

11월 인상 가능성은 5.9%, 12월 인상 가능성은 27.9%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