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0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변성진 리서치센터장은 "현 주가 대비 94%의 상승여력을 지녔다"면서 "예상보다 빠른 관계사 수주 물량 증대로 1분기 이후 외형과 수익성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동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8배로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라며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이익 턴어라운(급격한 실적 개선)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주가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변 센터장은 "글로벌 동종업계와 동일한 PER을 적용한 것은 삼성엔지니어링이 FEED 부문을 강화해 북미 화공 시장 및 LNG 시장 개척을 앞두고 있는 데다 사업 구조조정으로 이익 모멘텀(향후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 45%)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